[국제] 英 해리 던 차 사고 사망자 부모 미국방문

이 호 기자 | 기사입력 2019/10/12 [12:19]

[국제] 英 해리 던 차 사고 사망자 부모 미국방문

이 호 기자 | 입력 : 2019/10/12 [12:19]

[뉴스와 사람= 이 호 기자 ] 영국 노샘프턴셔 크러프턴 공군기지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간 자국 외교관 부인을 미국이 보호하면서 미국과 영국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BBC는 12일(현지시간) 공군기지에 미 정보관으로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영국에 온 앤 사쿨러스(42)는 역주행을 하다 모터사이클을 타고 마주오던 해리 던(19)과 충돌했으며, 던은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숨졌다고 전했다.

 

해리 던이 사망한 다음날, 앤 사쿨러스는 가족과 함께 급하게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여전히 피해자의 가족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필요하다면 주영 미국 대사는 물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까지도 용의자의 영국 소환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관 배우자의 면책특권을 두고 양국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리 던의 부모는 용의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정의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사망한 해리 던의 어머니인 샬롯 찰스는 “우리는 해리를 위한 정의를 위해 싸우고, 우리가 달성할 수 있는 다른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 가해자는 영국법에 따라 책임을 져야한다”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미국방문의 뜻을 내비쳤다.

 

던의 변호인은 사쿨러스 부인에 대한 민사소송을 고려하고 있다며 던의 부모는 13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를 방문해 억울함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이 영국에서 교통사고를 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나도 영국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낼 뻔했다”며 오히려 영국의 우측 운전 체계를 비난해 영국인의 분노를 사고 있다.

 

사고를 낸 외교관 부인 앤 사쿨러스는 사고 직후 “영국을 떠나지 않겠다”고 경찰에 약속했지만 곧바로 미국으로 도피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그를 송환해 재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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