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청년 4명중 1명 '우울증 의심', 미취업, 경제적 불안 원인

김현태 기자 | 기사입력 2019/10/03 [08:41]

[국감] 청년 4명중 1명 '우울증 의심', 미취업, 경제적 불안 원인

김현태 기자 | 입력 : 2019/10/03 [08:41]

[뉴스와 사람= 김현태 기자] 올해 처음 도입된 20~30대 국가 정신건강검진 결과 4명 중 1명 이상 우울증 의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4명 중 3명은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 뉴스와 사람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실시한 20세와 30세 정신건강검사 판정 결과 20세 1만2066명과 30세 3만4495명에게서 우울증이 의심됐다.

 

총 4만6561명이 우울증 의심 판정을 받았는데 전체 20세와 30세 수검자(17만6494명)의 26.4%에 달하는 숫자다. 청년들은 대학을 졸업해도 미취업,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며 수면패턴 변화,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로 우울증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윤소하 의원은 "지난 2017년 국정감사를 통해 청년들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고 국가건강검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여전히 제도 홍보가 미흡해 건강검진에 나서는 청년들이 적은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밝혔다.

 

올해 청년 건강검진 수검 대상자는 648만3261명이지만 실제 수검자는 162만906명으로 수검률이 25.0%에 그쳤다. 특히 저소득 의료급여 수급 청년은 9만1040명 중 9.59%인 8734명만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건강보험료가 월 2만원 미만인 저소득 청년 수검률도 12.23%로 전체 건강보험가입 청년 세대 수검률(25.22%)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총 170만 5619명으로 2014년 129만 4225명 대비 31.8%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 가운데 각 질환별 증가율 1위는 모두 20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