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년전 홍선대원군의 운현궁 나들이와 함께 고종이 마신 커피맛 그대로 ‘가배체험’

안데레사 기자 | 기사입력 2019/08/19 [22:06]

1882년전 홍선대원군의 운현궁 나들이와 함께 고종이 마신 커피맛 그대로 ‘가배체험’

안데레사 기자 | 입력 : 2019/08/19 [22:06]

[뉴스와 사람= 안데레사 기자] 운현궁에서 조선 궁궐에서 왕과 측근들이 마셨던 커피 맛을 체험할 수 있는 당시의 커피 맛 재현, '가배체험'이 열리고 있다. 조선의 4대 고궁들이 아닌 운현궁에서 커피체험을 하는 것은 운형궁에서 고종이 커피를 즐겨 마셨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가배’, ‘양탕국’은 개화기에 서양으로부터 커피가 전해졌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를 부르는 이름이었다.

 

가배체험을 위해서 예약을 해야한다. 운형궁 입구 왼쪽 기획전시실에서 위치한 가배체험실에서 진행된다. 이곳에는 개화기에 사용했던 핸드드립에 필요한 도구들이 있으며, 직접 가베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일인용 커피 도구가 마련되어 있다.

 

▲ 사진 = 당시 고종이 마셨던 커피를 제조하고 시음해볼 수 있는 가배체험  © 뉴스와 사람

 

담당자가 운형궁 기획전시실에서 가베체험을 시작하기전 고종이 커피를 즐겨 마셨다는 일화를 설명해준다.

'가베체험'을 위해 당시 진해했던 방식 그대로 원두를 핸드밀로 갈고, 여과지를 사용해 커피를 추출한다. 당시에는 천으로 만든 여과지를 사용했으나 커피 추출시간이 반나절 이상 걸려 종이로 만든 여과지로 대체해서 진행한다.

 

1884년 갑신정변이 일어났을 때 급진개화파의 습격으로 부상을 당한 민영환을 치료한 알렌이 공로를 인정 받아서 3년간 왕실의 어의로 지냈다. 그는 저서 ‘Things Korean'에서 최초로 커피를 언급했다.

 

이 기록으로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조선이 외국과의 통상교류를 시작한 개화기 때 서양의 국가에서 커피가 들여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이미지 = 고종이 자라고 흥선대원군이 지냈던 운현궁 정문 © 뉴스와 사람

 

운현궁은 고종이 자랐던 곳이며 흥선대원군이 말년까지 지냈던 곳으로 흥선대원군의 집권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작은 궁궐이라고 볼 수 있다.

 

▲ 이미지 = 가배체험실이 마련된 운현궁 기획전시실 © 뉴스와 사람

 

체험실의 한쪽 벽면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었어 조선왕실로 돌아가 사진을 남기는 이벤트까지 즐길 수 있다.

 

▲ 이미지 = 커피를 마시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 뉴스와 사람

 

가배체험 외에 운현궁 유물전시관 내 흥선대원군 유물을 볼 수 있는데 책, 세간살이, 의복에 이르기까지 그 가짓수가 많다. 현재 유물전시관에 유물은 복제품이고 실제 유물은 서울역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 이미지 = 운현궁 유물전시관  © 뉴스와 사람

 

운현궁 정문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는 수직사는 흥선대원군의 측근들이 사용했던 공간으로 많은 방들이 연결되어 있다.

 

수직사 위쪽 노안당은 운현궁의 사랑채로 흥선대원군의 주된 거처였는데, 노락당과 이로당을 볼 수 있다. 노락당과 이로당은 운현궁의 안채로 흥선대원군 부부가 사용했던 공간이다.

 

운현궁은 조선 궁궐보다 작은 규모임에도 조선 팔도를 통치했던 흥선대원군의 권세를 볼 수 있는 그 지만 과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 이미지 = 당시 생활상을 재현한 모형들  © 뉴스와 사람

 

운현궁에서의 '가배체험'은 서울 도심에서 언제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곳으로 고종이 마셨던 커피를 마시며 색다른 고궁 나들이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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