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저질은 환경파괴, 죽은 고래 배 갈라보니 100㎏ 쓰레기 ‘와르르’

뉴스와 사람 | 기사입력 2019/12/09 [01:06]

사람들이 저질은 환경파괴, 죽은 고래 배 갈라보니 100㎏ 쓰레기 ‘와르르’

뉴스와 사람 | 입력 : 2019/12/09 [01:06]

스코틀랜드 해안에서 죽은 채 떠밀려온 향유고래 뱃속에서 해양쓰레기 100㎏가 쏟아져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제도의 한 해변에 무게 20t에 달하는 10살 수컷 향유고래 한마리가 숨진 채 떠밀려 왔다.

 

▲ 향유고래 뱃속에서 '거대한 공'처럼 뭉쳐져 있던 쓰레기들. Scottish Marine Animal Strandings Scheme 페이스북  © 뉴스와 사람

 

▲ 향유고래 뱃속에서 발견된 그물. Scottish Marine Animal Strandings Scheme 페이스북  © 뉴스와 사람


고래 사체를 조사한 스코틀랜드 해변해양동물 대응계획(SMASS)은 향유고래의 위에서 인간이 버린 해양 쓰레기 100㎏이 쏟아져 나왔다고 밝히고, 사체와 쓰레기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SMASS는 고래의 뱃속에 밧줄 뭉치, 그물, 플라스틱 컵, 포장용 끈, 가방, 장갑 등 다양한 해양 쓰레기가 거대한 공처럼 뭉쳐져 있었으며 일부는 장기간 배 속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체 측은 쓰레기로 인해 고래가 죽음에 이르렀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소화 과정을 방해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SMASS 측은 “쓰레기가 해양 생물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인간 활동으로 인한 해양 오염은 지구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 향유고래 뱃속에서 발견된 쓰레기들. Scottish Marine Animal Strandings Scheme 페이스북죽은 고래는 현지 해안경비대와 쓰레기 처리반의 도움을 받아 해변에 묻힌 것으로 전해졌다.  © 뉴스와 사람


최근 돌고래, 거북이에 이어 올해 3월 필리핀에서는 배에 비닐봉지와 다른 일회용품 40㎏를 품은 채 죽은 고래가 발견되는 등 인간이 버리는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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