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으로 전 세계 해양에서 57만 소라게가 죽었다

안데레사 | 기사입력 2019/12/06 [09:38]

플라스틱으로 전 세계 해양에서 57만 소라게가 죽었다

안데레사 | 입력 : 2019/12/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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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사람=안데레사 기자]  최근 57만 마리에 가까운 소라게들이 인도양과 태평양 섬에 쌓인 플라스틱 쓰레기로 치명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BBC는 6일(현지시간) 전 세계의 해양을 더럽히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약 57만 소라게가 죽었으며 지속적으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런던의 자연사 박물관의 생명과학부 알렉스 본드는 “해변에 쌓인 플라스틱 더미가 소라게를 포함해 어류, 돌고래, 바다새 등을 위협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오염이 전 세계 야생 동물 개체수를 줄이고 해양뿐만 아니라 육지 동물의 삶에도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BBC에 따르면 인도양과 태평양 섬에 위치한 많은 섬들이 바다를 타고 떠밀려온 수백만개의 플라스틱 조각으로 뒤덥혀 있다며 코스타리카 해변에서는 코에 빨대가 박힌 바다거북이 발견되고 있고 하와이섬에서는 바다새들이 플라스틱을 먹고 죽어가고 있다.

 

해양 연구원들은 전 세계 해양에서 해양쓰레기가 대량 검출되는 등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며 해양쓰레기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가 미비한 만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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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태스메이니아대 남극연구소 제니퍼 래버 연구원은 “이러한 결과는 충격적이지만 놀랍지 않다”며 “이 생물들이 해양오염과 상호 작용하고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제도 러스켄타이어 해변에서 10살로 추정되는 무게 약 20톤, 체장 14m의 수컷 향유고래 사체를 발견했으며, 부검 과정에서 폐그물, 포장끈, 고무 튜브, 플라스틱 컵 등 각종 쓰레기 등이 엉켜 거대한 공을 형성한 채로 확인됐다.

 

북태평양 하와이 제도에서는 수십만 마리의 알바트로스가 살고 있다. 현재 이 섬 곳곳에는 플라스틱 병뚜껑, 깨진 플라스틱 조각, 그물 뭉치 등이 뒤섞이며, 이것을 먹은 새들이 잔뜩 사망한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지난달 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표한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해안가 쓰레기의 약 90%가 플라스틱이며, 이 중 육상에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60%에 달한다.

육상으로부터 바다로 흘러들어오는 플라스틱은 주로 하수구 통로와 강·하천 등 수로를 통해 해양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환경계획(UNEP)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무려 800만톤에 달한다.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창립된 엘렌 맥아더 재단은 오는 2050년께면 전 세계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BBC는 길이 5㎜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은 어패류 등 해양 생물에 염증을 일으키며, 이 같은 수산물을 소비하는 인간에게도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플라스틱은 분해되면서 온실가스를 유발하고, 미세플라스틱은 식물성 및 동물성 플랑크톤의 탄소 흡수 능력을 저하시켜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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