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윤동주, 달을 쏘다'

조영미 | 기사입력 2019/12/06 [18:48]

[연극] '윤동주, 달을 쏘다'

조영미 | 입력 : 2019/12/06 [18:48]

[뉴스와 사람= 조영미 기자] 윤동주의 일대기를 그린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 중이다. 혼돈의 시대 속에서 우리말과 글, 자신의 이름과 종교 등을 빼앗겼던 역사 속 참담한 현실에 몸부림 치던 시인 윤동주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서울예술단(이사장 김현승, 예술감독 정혜진)에서는 한국적인 소재 중 예술적 가치는 높으나 경제적 논리에서 배제될 수 밖에 없었던 근현대 가무극 개발을 시작하여 지난해 8월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윤동주를 소재로 '윤동주, 달을 쏘다'(극본 한아름, 연출 권호성, 작편곡 오상준)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객석점유율 93%라는 기록을 세우며 짧은 공연 기간(3일 5회) 동안 많은 관객과 공연계의 관심을 받으며 서울예술단의 창작 레퍼토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다.

 

20년 넘게 윤동주를 연구했다는 일본인 야나기하라 야스코(67, 여)는 '윤동주의 고향을 찾는 모임'을 만들어 매년 추모 행사를 열고 있으며,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 7월 윤동주 문학관이 종로구 청운동에 개관되면서 3만 5천 명이 방문하는 등 국내외에 윤동주 시인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서울예술단의 '윤동주, 달을 쏘다'는 이러한 윤동주 시인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근대 가무극인 이 작품은 연기와 노래 안무 실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등장한다.

 

▲ '윤동주, 달을 쏘다'장면모습  © 뉴스와 사람

 

▲ '윤동주, 달을 쏘다'장면모습  © 뉴스와 사람

 

음악적 실력 뿐 아니라 윤동주 시의 관념적 잔상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뽑힌 서울예술단의 박영수 단원과 배우 김수용이 맑은 느낌의 순수함과 창백한 인텔리적 인상을 잘 표현해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무대미술과 안무이다. 


라틴, 재즈, 모던, 발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바탕으로 억압된 삶 속에서 한국인만의 강인함과 의지를 다이나믹한 동작으로 구성하였다. 한국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윤정섭은 무대 위에 시각적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변화시켜 표현하여 사실적 세트에서 벗어나 이미지로서의 공간을 그려냈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청소년,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5월 6일부터 5월 12일까지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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